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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유전체 분석 장비 국산화 공동개발 추진!

등록일 : 21-02-03 14:27 조회수 : 1,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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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영 원오믹스 대표(왼쪽부터)와 김주환 힘스 대표, 신상철 EDGC 대표, 유재형 솔젠트 대표가 3일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힘스 본사에서 '유전체 분석장비 국산화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EDGC]
 


국내 중견기업들이 유전체 분석장비 국산화에 도전한다. 이들은 바이오와 데이터분석, 정보기술 등 각 분야에서 쌓아온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와 힘스·솔젠트·원오믹스 등 4개사는 3일 인천시 남동구 힘스 본사에서 ‘유전체 분석장비 국산화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EDGC는 유전자 기반으로 암을 1기 이내에 찾아내는 액체 생검 기술을 보유한 생명공학 회사다. 힘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평판 디스플레이 장비를 생산한다. 솔젠트는 중합효소 연쇄반응(PCR)을 기반으로 하는 분자진단 기업이며, 원오믹스는 데이터 분석에 특화한 생명공학 회사다.
 
유전체 분석 기술은 빅데이터 분석에 의한 신약 개발 및 치료에 적용되면서 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은 주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방법을 이용한다. 하지만 국산화 수준은 더딘 편이었다. 이날 4개 사가 공동으로 유전체 분석장비 개발에 뛰어든 건 이 시장을 해외 기업들이 독식하고 있어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시장 규모는 120억 달러(약 12조8000억원)로 추정된다. 2015년 40억 달러 규모에서 매년 20%가량 성장하고 있다. 미국 유전자 분석 기업 일루미나가 시장점유율 70%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경쟁력을 평가받아 일루미나의 시가총액은 60조원에 이른다. 여기에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베이징게놈연구소(BGI) 등이 경쟁하는 구조다. 
 
NGS는 반도체 집적 기술과 공정이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국내 기업은 관련 기술을 이미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이들은 협약식에서 “국내 최초로 유전체 분석장비 분야 전 공정을 국산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상철 EDGC 대표는 “보다 정밀한 유전체 장비·시약을 개발해 국내 의료·유전체 장비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은 “국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가 필요하다”며 “특히 유전체 장비·시약은 부가가치가 높고 성장 속도가 빨라 국산화가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관련영상

https://www.mbn.co.kr/vod/programView/1264791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3985360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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